이재용·올트먼·손정의 회동…스타게이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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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챗GPT를 만든 오픈 AI의 최고 경영자 샘 올트먼이 우리나라를 찾아 국내 기업인들과 잇따라 만났습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3자 회동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이재용 회장을 만나기로 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나타났습니다.

하루 앞서 일본에서 올트먼을 만나 기업용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합작회사를 만들기로 합의했는데, 3자 회동을 위해 전격적으로 한국을 찾은 겁니다.

회동을 마친 뒤, 세 가지를 언급했습니다.

[삼성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나요?]

[손정의/소프트뱅크그룹 회장 : 좋은 논의였습니다. (스타게이트에 대한) 업데이트, 스마트폰 전략, AI 전략 등 일반적인 논의가 있었습니다.]

스타게이트는 5천억 달러, 우리 돈 약 730조 원을 들여 미국에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거대 AI 기업을 만드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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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AI와 소프트뱅크, 오라클이 공동 추진 중인데, 삼성의 참여 가능성이 떠오른 겁니다.

세 사람은 오픈AI가 추진 중인 AI 전용 단말기와 자체 AI 칩에 대해서도 협력 방안을 논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항소심 무죄 판결 이후 이재용 회장의 첫 행보로, AI 분야 등 미래사업 발굴에 본격 나섰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샘 올트먼 CEO/오픈AI : 스타게이트 생태계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는 한국 기업이 많이 있습니다. 미리 발표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마 짐작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에 앞서 올트먼은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도 맺었습니다.

카카오 서비스에 챗GPT 등 AI 기술을 접목한단 계획입니다.

[정신아/카카오 대표 :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가진 오픈AI와 (카카오간의) 서비스적으로도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트먼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GS건설, 효성 등 재계 오너들과도 연쇄 회동을 가졌습니다.

AI 관련 국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두루 접점을 만들면서, '한미일 AI 동맹'을 구축하며 글로벌 AI 패권을 다지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강시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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