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뮌헨 19세 공격수 텔 임대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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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티스 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던 19세 유망주 공격수 마티스 텔을 임대로 영입했습니다.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주요 매체는 토트넘이 텔 영입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토트넘이 아직 구체적인 영입 형태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스카이스포츠는 텔이 단순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 옵션이 붙은 임대 계약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출신의 텔은 키 183㎝에 준족을 자랑하는 스트라이커입니다.

프랑스 랑스에서 프로로 데뷔해 17세이던 2022년 이적료 2,30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416억 원에 독일 최고 명문 뮌헨에 입단하며 기대를 모았습니다.

지난 시즌엔 공식전 41경기에서 10골이나 넣었습니다.

출전 경기의 대부분이 교체 투입된 것이었는데도 대단한 득점력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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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14경기에 출전해 한 골도 넣지 못했으나, 빠르고 제공권을 갖춘 데다 마무리 능력도 뛰어난 텔은 여전히 유망한 스트라이커로 인정받습니다.

양발을 다 잘 쓰며, 중앙은 물론 측면, 중원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는 점도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어온 이유입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당초 토트넘은 텔의 완전 이적을 추진했으나 이는 텔의 거부로 불발됐습니다.

이후 아스날,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EPL 구단들이 대거 텔 영입 의사를 전달했는데, 텔 측과 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을 이룬 구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텔이 현지 시간으로 3일 전격적으로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곧이어 토트넘 이적을 확정 지었습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직접 텔과 소통하며 입단을 설득한 게 주효했다고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올 시즌 뮌헨에서 입지가 줄어든 게 텔이 이적을 추진한 이유였는데, 그런 그에게 토트넘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방안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그에서는 부진 속에 강등권 언저리까지 몰리고 각종 컵대회에서는 모두 생존해 어느 때보다 바쁜 후반기를 보내야 하는 토트넘은 텔 영입으로 공격 옵션을 다양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텔이 잘 적응한다면,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분전해 온 '캡틴' 손흥민의 부담도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토트넘은 24라운드까지 치른 EPL에서 14위까지 처져 있습니다.

리그컵에서는 준결승까지, FA컵에선 32강까지 올라가 있으며 유로파리그에서도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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