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만에 합동감식…"정밀검사 한 달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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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28일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의 합동감식이 시작됐습니다. 현장에서 수집한 증거물을 정밀검사하는 데 적어도 한 달 이상 걸려, 정확한 화재원인을 파악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하영광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가 났던 에어부산 사고여객기의 꼬리 부분으로 합동조사팀이 들어갑니다.

에어버스를 설계한 프랑스에서 파견한 인원도 동행했습니다.

사고 7일 만에 현장감식이 시작된 겁니다.

조사팀은 수집한 증거물들을 국과수로 보낸 뒤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검사는 적어도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정확한 화재원인을 파악할 때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감식 결과에 따라 업무상 과실치상 등 경찰 수사와 더불어 항공사의 피해보상 절차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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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 추정되는 유력한 화재 원인은 여객기 선반 위에 있던 보조배터리입니다.

이에 에어부산은 보조배터리에 관련한 안전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직접 휴대하라고만 했지만, 바뀐 지침에 따라 선반 위 보관을 엄격히 금지한다는 내용이 추가됐습니다.

하지만, 항공사의 자체적 지침으로는 강제성이 없는 만큼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류상일/부산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 (보조배터리를) 눈에 보이는 곳에 비치해야 하는 관련 규정이 명문화돼 있어야지 실효성이… 관련돼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화재 여파로 김해공항과 인천공항을 오가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운항을 잠시 중단하며 오는 9일까지는 버스가 김해와 인천을 오갑니다.

(영상취재 : 오원석·전성현 KNN, 영상편집 : 김승연 KNN)

KNN 하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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