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부과, 가치 있어…캐나다는 51번째 주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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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최대 25% 관세를 부과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에 고통이 따를 수 있지만,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캐나다에 대해서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고 다시 압박했습니다.

오늘(3일) 첫 소식,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시간 4일부터 캐나다,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안팎의 비판론에 정면 대응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관세 부과에 고통이 따를 수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은 대가를 치를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세 부과를 '가장 어리석은 무역전쟁'이라고 비판했던 월스트리트저널을 향해서는 항상 틀리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관세 로비를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1월 31일) : 순수하게 경제적인 겁니다. 세 나라 모두한테 무역 적자를 크게 보고 있습니다. 펜타닐을 대거 보내서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관세 효과를 강조하는 자료에서 현대차, 삼성, 엘지 등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거나 미국으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글에서는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야 한다고 다시 주장하면서 낮은 세금과 군사적 보호 그리고 무관세가 주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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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미국 제품에 25% 보복관세 맞불을 놓은 캐나다는 세계무역기구 WTO에도 제소할 방침입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진짜 후폭풍은 미국 국민, 바로 여러분이 지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자동차 공장과 여러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게 될 수 있습니다.]

멕시코도 보복관세를 검토하는 가운데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가 보복에 나서면 추가로 관세를 더 높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무역 전쟁이 본격화하는 이번 주 미국 내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 실세 소비자 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이 1차 관전 포인트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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