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베네수 특임대사 첫 임무는 불법이민 추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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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그레넬 트럼프 2기 '북한·베네수엘라 특임대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베네수엘라 특별임무대사인 리처드 그레넬이 31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CNN이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네넬 특임대사는 이날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만나 우선 미국으로 건너온 베네수엘라 국적 불법이민자 추방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 직후 미국 전역에서 대대적인 불법이민자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군용기 등을 활용해 이들을 중남미의 본국으로 추방하고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서 추방한 자국민을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한 데다 양국 간 경색된 외교 관계로 인해 미국은 베네수엘라 출신 불법이민자 추방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등 더 강경하게 접근하는 것을 논의해왔다고 CNN은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그레넬을 '특별임무들을 위한 대통령 사절'로 지명하면서 "베네수엘라와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가장 뜨거운 이슈를 다룰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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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넬 특임대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주독일 대사, 국가정보국장(DNI) 대행 등 요직을 역임한 '트럼프 충성파' 중 한 명입니다.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임무로 북한이 아닌 베네수엘라 관련 이슈를 맡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9년 마두로 대통령을 독재자로 규정하고 그를 축출하기 위한 최대한의 압박 전략을 시행해 당시 국회의장이던 후안 과이도를 '임시 대통령'으로 옹립하는 등 두 정상은 극심한 대립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해 7월 베네수엘라 대선에서도 마두로가 개표부정 논란 속에 3선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을 때도 야권 후보였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전 대사의 승리를 인정했으며, 자신의 취임식에 곤살레스를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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