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특수 상해 등 혐의로 징역 7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인 래퍼 윤병호(24·불리 다 바스타드)가 옥중에서 싱글 앨범을 발매했다.
31일 소속사 FTW 인디펜던스 레코드는 "윤병호가 구속 전 작업해 둔 음원을 31일 자정 발매할 예정"이라면서 "현재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창작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다. 이번 싱글은 그의 진심과 열정이 담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 곡은 윤병호가 옥중에서도 음악 작업을 멈추지 않고, 가족들에게 콜렉트콜로 전화를 걸어서 자신이 쓴 벌스를 녹음하도록 요청하고 그 음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음원을 준비해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윤병호는 엠넷 '고등래퍼', '쇼미더머니 등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으나 연이은 마약 투약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재활의 의지를 공식적으로 내비쳤음에도 다시 마약에 손을 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겼다.
윤병호는 2023년 2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상해죄 등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또 다른 마약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추가로 선고받아서 그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이 확정됐다. 윤병호는 구치소에서 또다시 마약 투약을 하다가 발각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소속사는 "윤병호가 마약 투약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고 있는 상황 가운데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