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화재 합동감식 지연…관건은 항공유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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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해공항 부산에어 여객기 사고에 대한 합동 감식 등 현장 조사 일정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여객기 안에 16톤에 달하는 연료가 실려 있어 폭발과 같은 2차 사고가 일어날 우려가 있어서입니다. 

전연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31일) 오전 급파된 프랑스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들이 에어부산 여객기에 대한 위험 평가를 실시했습니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 등 조사 착수에 앞서 일단 기체가 안전한 상태인지 살펴보는 겁니다.

사고 기체 양쪽 날개 쪽에 16톤에 달하는 항공유가 실려 있는 상황이어서 자칫하면 폭발 등 2차 사고가 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프랑스 조사관들의 안전 평가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조사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어버스'의 본사가 있는 프랑스에서 급파된 조사관들은 사고 항공기 설계와 제작국으로서 국제 규정에 따라 이번 조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만약 기체에 남아 있는 항공유를 배출하지 않아도 될 경우 즉시 합동 화재감식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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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항공유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면 연료 배출에 24시간 이상 걸릴 걸로 예상돼 합동 감식은 며칠 뒤로 미뤄질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항철위는 어제 국과수와 경찰, 소방과 함께 화재 합동감식을 위한 사전 회의와 현장 점검을 진행했지만 추가 사고 우려가 있어 합동감식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항공사에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수하물 반입규정 등도 점검해 과실 유무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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