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김용태 "尹 접견 추진? 與, 계엄 동의하나 오해 낳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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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상승세? 비판 목소리 들으러 국민 곁으로 가야
- 권성동 尹 면회? 개인적 차원…복합적 관계있을 것
- '집회 나가라' 메시지 많아, 응답하려 가는 것 아닐까
- 구치소 찾는 여권? 與, 계엄 동의한다 오해 낳을라
- 尹 메시지는 여론전, 계엄 정당했다 강조하려는 것
- 尹, 탄핵 인용돼도 정권 재창출에 맞는 메시지 내야
- '검찰 기소 취소 후 다시 수사'? 지도부 입장은 아냐
- 헌재, 보수지지층 불복 가능성 스스로 높여…자중해야
- 판결 불복하면 광장정치 시작…당은 국민 설득 앞장서야
- 최상목 내란특검 거부권? 재의결해도 부결될 가능성
- 비명계 이재명 저격? 野, 2심 판결 후 분열 가시화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1월 31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김태현 :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설연휴 이후의 민심을 잡을 전략은 무엇일지요.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인 김용태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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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 안녕하세요. 경기 포천‧가평 김용태입니다.

▷김태현 : 이번 설연휴가 당선되고 첫 번째 설연휴잖아요. 지역을 많이 도셨을 것 같은데 포천‧가평이 넓어요. 민심이 어땠습니까?

▶김용태 : 아무래도 포천‧가평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고 그러다 보니까 5일장 같은 데서 많은 주민들 찾아뵈었는데요.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 맞서싸우는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의 잘못된 점을 제대로 비판해달라 이런 말씀을 하신 분들도 계셨고요. 아무래도 저희 지지층들이 많이 말씀하셨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중도층에 계신 분들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시간이 지나면 이재명 대표가 자연스럽게 사라질 텐데 왜 계엄을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이해할 수 없다. 그러니까 바꿔 말씀드리면 만약에 조기대선이 있게 되면 이재명 대표는 안 된다 이런 표현이었는데요. 어제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님의 기자간담회를 보니까 확증편향적 해석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어떤 게요?

▶김용태 : 중도층은 이재명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 흐름이 대세다 뭐 이런 뉘앙스의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건 중도층의 어떤 제대로 된 평가를 잘못 이해하고 계신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김태현 : 지금 탄핵 이후인데도 불구하고 지역에 다녀보니까 정당지지율이 괜찮게 나오잖아요. 그게 몸으로 느껴집니까?

▶김용태 : 아무래도 제가 말씀드렸던 저희 지역의 5일장 같은 경우는 특히 저희 지지층분들이 많이 오시는 곳이고요.

▷김태현 : 지역의 특성상?

▶김용태 : 다른 곳을 가면 또 저희 당을 비판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많은 이야기들이 혼재되었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다른 곳 이야기를 해 볼게요. 일부 보도를 보니까 지도부시잖아요. 서울역에서 귀성길 인사를 했는데요. 일부 시민들의 항의가 있었고, 분위기가 좀 싸늘한 분위기였다. 여론조사상 나타나는 정당지지율에 비하면 바닥민심은 그렇게 좋지 않은 것 같다라는 일부 언론의 해석들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 일단 그날 저는 사실 지도부이지만 연탄봉사가 계획돼 있어서 해당 장소는 가지 못했고요. 저도 언론을 통해서 봤습니다. 다만 저는 그런 비판까지도 잘 귀담아들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앵커께서 지적하셨던 것처럼 최근에 저희 여론조사가 보수 상승세가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고, 그러다 보면 아무리 저희가 말로 겸손해야 한다라고 말하지만 아무래도 지지층들에 대한 메시지를 많이 듣다 보면 편향적으로 바뀔 수도 있고 그런 위험성이 있는데요. 그럴 때일수록 그런 비판적인 목소리를 많이 내주시면 저희가 잘 귀담아듣고 행동하는 데 있어서 더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의원님들이나 저희 당의 당직자분들이 더 많이 국민 곁으로 가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지층들의 메시지만 들을 것이 아니라 저희를 비판하고, 그러고 저희가 12.3 계엄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과드리는 자세에서 그런 목소리를 계속 들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시도지사 몇 명이 대통령 접견을 추진한다고 해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인간적인 도리로서 기회가 되면 가겠다, 지도부 차원에서 가는 게 아니고 개인 차원에서 가는 거다 뭐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의원님도 가십니까?

▶김용태 :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 바가 없고요. 아무래도 권성동 원내대표께서도 지도부 차원에서 아니고 권성동 원내대표와 대통령과의 인연이 있고, 거기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니까 아마 개인적인 차원에서 가시는 걸로 알고 있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다만 몇몇의 원외위원장분들이 접견을 고민하고 갔다 왔고 이런 것들이 있는데요. 물론 대통령하고 연이 있어서 가신 분들도 있을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아마 그러한 메시지를 내는 것이, 또 정치적인 행위가 그분들에도 이득이 되는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가시는 분들도 것이고요. 여러 복합적인 관계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지도부가 이래라저래라할 지침을 내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저희는 다양한 의견을 존중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권성동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원체 인연이 오래됐으니까 개인적으로 간다는 거고요. 그러면 몇몇 원외위원장들이나 몇몇 시도지사들은, 또 몇몇 의원들은 본인의 어떤 정치적인 이득을 위해서 간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김용태 : 실제로 대통령하고 연이 있어서 가시는 분들이 있을 테고, 아니면 저만 하더라도 지지층분들께서 대통령 면회 좀 가라, 혹은 집회에 나와라 이렇게 개인적으로 요구하시는 분들, 그런 메시지가 많이 옵니다. 아무래도 시도지사분들이나 원외위원장분들도 그러한 메시지에 응답하기 위해서 가시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추측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은 그러면 지도부가 그냥 개인 김용태 의원으로 접견을 가실 생각은 좀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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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 가면 다 만나주나요?

▷김태현 : 그러면 김용태 의원이 일반접견을 신청해도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태? 안 해. 뭐 이럴 수도 있다는 말씀이세요?

▶김용태 : 농담이고요. 그런데 여하튼 저희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계엄을 잘못했다라는 것을 여당 의원들 대다수가 말씀하고 있는 부분이 있고요.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 접견이 국민 전체에 또 다른 해석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신중하게 판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원외위원장들이 20명이 모여서 인사하고 편지들 낭독하고 그랬어요. 전체는 80명이라고 하는데요. 시도지사들 가요, 몇몇 의원들이 가요. 그게 국민들로 하여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여전히 함께 가는구나 이런 메시지를 줄 수도 있다 이걸 걱정하시는 거지요?

▶김용태 : 제가 지도부에 있다 보니까 그분들에 대해서 뭐 하나하나씩 비판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다만 이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메시지 내용을 보니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고 위해 대통령을 지지한다라는 표현들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김태현 : 네.

▶김용태 : 다만 저희가 12.3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라고, 이런 정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극단적으로 군대를 동원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한 일이라고 말씀드린 상황에서 이게 논리적으로 과연 맞는 것인가에 대한 생각들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이 보셨을 때는 혹 만약에 계엄에 동의하는 건가 이런 오해를 낳을 수도 있고요. 사실 저희는 계엄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메시지로 이렇게 분리할 수 있는 부분이 좀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정치라는 것이 어떤 사실관계의 영역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게 또 인지의 영역이고, 국민들께서 저희의 행동으로 인해서 집권여당에 또 오해를 하실 수도 있고요. 그런 부분은 좀 삼가야 하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김태현 : 대통령이 설명절 옥중메시지를 냈거든요. 무엇보다 나라 앞날이 걱정이다, 청년이 좌절할까 걱정이다. 뭐 이런 대통령의 메시지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용태 : 아무래도 대통령은 지금 헌법재판에 탄핵재판을 진행 중이시고, 여론전의 의미로 말씀하신 것 같아요. 계속해서 본인 스스로 계엄이 정당했다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 내용의 핵심도 본인의 계엄은 정당했고 헌법 테두리 안에서 했다라는, 이른바 통치행위였다라는 것을 강조했던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본인 탄핵심판에 유리하기 위해서 여론전으로?

▶김용태 : 아무래도 지지층이라든지 여론전에 좀 소구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만약에 탄핵이 기각되기를 바라겠지만 탄핵이 인용이 되면 그다음 날 이후로 바로 조기대선이고 국민의힘은 경선이거든요. 그 과정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메시지를 계속 낼 것으로 보십니까?

▶김용태 : 참 어려운 질문인데요. 만약에 정말 가정을 전제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됐을 경우에 대통령께서도 정권재창출이라는 말씀을 하신 바가 있고, 본인의 메시지가 정권재창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본인께서도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거기에 맞게 적정한 메시지를 내실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만약에 정말 탄핵이 인용되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때는 대통령께서 한번 더 국민들께 메시지를 내실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하는데요. 본인 스스로는 계엄이 정당했다라고 판단했을지라도 그 계엄으로 인해서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었고, 또 대한민국의 외교라든지 경제에 많은 자산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 사과하고 포용적인 메시지를 좀 내실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김태현 : 만약에 그런 의원님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의 메시지가 나오면 조기대선판에서 국민의힘에게는 안 좋은 것 아닙니까?

▶김용태 : 뭐 여러 가지 상황도 있겠지만 그걸 또 제가 이 자리에서 가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라는 측면이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당 내에서는 김기현 의원이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판사 출신이신데요. 검찰이 구속기소를 취소하고 다시 수사하라 뭐 이런 얘기가 있었어요. 수사과정이 다 불법이다 이런 주장의 연장인 것 같은데요. 지도부는 이런 주장에 대해 어떤 입장이십니까?

▶김용태 : 여기에 대해서 지도부가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는 않았고요. 다만 개별적으로 말씀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정치적인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공수처의 수사권한이라든지 아니면 그동안 서부지법을 선택했던 이른바 영장쇼핑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영장쇼핑이라는 그런 지점이라든지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말씀을 드렸던 걸로 알고 있고요. 여기에 대해서 실제로 검찰이 적절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기 시작하면 사실 수사에 대해서 저희가 관여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아마 적절하게 메시지를 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여권에서는 주진우 법률위원장,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헌법재판관의 공정성과 편향성 문제를 지적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문형배 권한대행하고 이재명 대표의 친분설, 주진우 법률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이미선, 정계선 재판관까지 편향적이다. 우리법연구회 문제를 지금 제기하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지도부는 어떤 입장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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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 그 내용들이 좀 이상하기는 하잖아요. 그리고 저는 헌법재판소 스스로가 헌법재판소의 권위를 실추하고 있는 것 아닌가에 대한 타까움이 있습니다. 헌재의 결정이 어떤 결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이것을 승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일 텐데요. 가령 지금 헌법재판소가 최상목 권한대행의 마은혁 재판관인가요? 임명에 대한 건부터 먼저 살펴보겠다라고 하는 것. 그것을 살펴보려면 사실상 한덕수 권한대행의 어떤 정족수를 먼저 심판하는 그런 내용들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헌법재판소가 본인들한테 마치 이익이 되는 거 먼저 하는 것처럼, 절차를 골라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측면이 있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말씀하셨던 것처럼 문형배 재판관 그분은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신 분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계속해서 보수지지층로 하여금 어떤 헌재의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헌재 스스로 만들고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헌재도 그런 논란이 없도록 스스로가 잘 살피고 자중해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거 탄핵결과 나오면, 탄핵이 되면 불복하기 위한 빌드업 과정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은데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 그러니까 그걸 저희한테 탓할 것이 아니라 헌재 스스로가 그런 논란이 없도록 공정성을 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계속 신속신속 얘기하고 있는데요. 신속도 물론 중요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보다 중요한 것이 공정성 아니겠습니까? 거듭 말씀드리지만 헌재 결정에 따라서 국민이 승복하는 것이 중요한데, 만약에 그게 안 되면 광장의 정치가 시작되고 국민이 분열이 이루어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여기에 있어서 헌재도 헌재의 권위를 살릴 수 있도록 그런 절차라든지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해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혹시 불복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김용태 : 지금 여러 가지 상황상, 그리고 2017년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광장의 정치가 시작됐던 거잖아요. 지금 상황은 더 좋지 않은 측면이 있고, 여러 가지 우려가 있는 상황이 분명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여당은 헌재에 계속해서 공정한 절차를 해달라는 메시지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이 있냐는 말씀입니다. 지지자들이 뭐 그러는 건 어떻게 할 수 없겠지만 당이요.

▶김용태 : 당은 사실 지지자분들이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혹은 뭐 어떤 결과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국민을 설득하는 데에 앞장을 서야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은 불복할 가능성은 없다 이런 취지의 말씀이라고 제가 이해해도 되겠지요?

▶김용태 : 그렇게 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헌재에 메시지를 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내란특검법이 오늘 국무회의에 올라가요. 최상목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예상들이 있더라고요. 그러면 재의결인데요.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십니까?

▶김용태 : 사실 저희가 특검을 발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저희가 요구하는 협상안에 대해서 받지 않았던 것이 있고요. 그리고 또 지금 여러 가지 특검법안에 보면 군사기밀이라든지 국가정보원법을 이유로 압수수색을 거부할 명분도 다 제외시켜놨고, 여러 가지 저희가 수용하기 어려운 지점들이 있기 때문에 재의결을 한다고 하더라도 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재의결해도 이탈표는 별로 없을 것이다?

▶김용태 : 실제로 저희가 특검안을 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이 거부했던 측면이 있고요. 그런 지점이 과거에 특검 찬성파 의원들한테도 여러 가지 어떤 결정을 하는 데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조선일보 보니까 그런 기사가 있어요. 최근에 여론조사가 정당지지율도 높고, 그다음에 정권재창출론도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데요. 중도층만 놓고 보면 그렇지가 않다라는 지적이 있거든요. 그거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태 : 뼈아프게 생각하고요. 지도부도 여기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앞으로도 중도층에 대한 메시지, 당연히 보수지지층과 중도층 두 지지층이 듣고 싶어하는 메시지가 다르기 때문에 많이 어려운 측면은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집권여당이고, 지지층도 중요하지만 국민 전체를 바라봐야 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민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금 겉으로 보이는 당의 모습들이 만약에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서 조기대선이 열리면 변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김용태 : 아무래도 지금은 헌법재판소의 시간이고, 저희가 결정의 결단을 예단하고 어떤 준비를 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고요. 헌재가 어떤 결정을 한다면 거기에 따라서 당도 어떤 입장이나 이런 것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관련해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어제 이렇게 얘기했어요. “보수가 극우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전광훈식 극단주의와의 절연이 필요하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는데 이 지적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용태 : 저희 당은 저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민주당도 탈이재명에 대해서, 이재명이즘에 대해서 세게 비판을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다만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일극체제이고 거기에 대한 비판을 수용을 잘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본인들께서도 반성하셔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 부분과 관련해서 어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게 통합 주문했고, 김경수 전 지사도 이재명 대표를 저격하는 메시지를 냈고요. 뭔가 민주당에도 분화가 생길 수도 있다 이렇게 보세요?

▶김용태 : 분화 가능성도 있고, 사실 이대로 가다가는 민주당에 후보가 없을 수도 있다라는 몇몇 의원들의 지적도 있었잖아요.

▷김태현 : 조응천 전 의원의 지적이요?

▶김용태 : 네. 그래서 그런 것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 의원들도 불안할 거고요. 아마 2심 판결 이후에 그런 분화가 가시화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용태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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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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