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한국서 모욕당해"…'반칙패' 부른 사석 규정 뭐길래

한국에서 열린 세계 바둑대회 결승에서 규칙을 어겨 패한 중국 바둑의 간판스타죠.

커제 9단이 판정 논란에 반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는 기사입니다.

커제 9단은 지난 23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바둑대회 결승에서 한국의 변상일 9단에게 패했습니다.

일국에서는 이겼지만 이국에서 석 관리 위반으로 반칙패했고요.

3국에서도 사석 문제로 심판으로부터 경고와 벌점을 받자 결국 기권했습니다.

사석 규정은 지난해 11월 한국 기원이 새로 만든 겁니다.

상대로부터 따낸 돌을 사석 통에 넣지 않을 경우에는 경고 그리고 벌점을 주고요.

이 경고가 2회 누적되면 반칙패가 되는 그런 규정입니다.

반면 중국 바둑에서는 사석을 아무 데나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기원은 이 규정을 참가 선수들에게 알렸다는 입장이지만 커제 9단은 개인방송을 통해 한국에서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중국 바둑협회도 한국이 주최하는 대회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인데요.

한국기원은 이번 일로 두 나라가 쌓아온 신뢰가 무너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영상제공 : 한국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