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명 탄 여객기, 착륙 직전 헬기 충돌…폭발해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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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 8시 뉴스는 미국에서 발생한 사고 소식부터 먼저 전해 드립니다.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 근처 공항에 착륙하려던 여객기가 군용 헬기와 부딪혀 강에 추락했습니다. 여객기에는 64명,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이후 현재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인명 피해 규모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수요일 밤 8시 53분,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 소형 여객기가 워싱턴 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다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했습니다.

충돌 당시 화면에서는 여객기 불빛 쪽으로 헬기로 추정되는 작은 점이 다가간 뒤 폭발이 일어납니다.

폭발 직후 여객기와 헬기는 포토맥 강으로 추락했습니다.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워싱턴DC로 오던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했고,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지미/사고 목격자 : 불행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건에 관련된 모든 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그런 일이 생겨서 유감입니다.]

사고 현장에는 소방 구조대와 군경 등 300여 명이 긴급 출동해 수색,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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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엘 바우저/워싱턴DC 시장 : 매우 어둡고 춥고, 물은 차갑지만 구조대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강에서 사고 여객기 잔해 일부가 발견됐지만 아직 인명피해 규모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CBS 방송은 추락 현장에서 현재까지 18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한국인 탑승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직후 로널드 레이건 공항은 보시는 것처럼 전면 통제됐습니다.

항공기 이착륙은 금지됐고 도착 항공편은 근처 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평소 백악관 등 워싱턴 중심부에서 레이건 공항까지는 차로 10여 분 거리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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