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법의 심판' 9부 능선…국민 속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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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이재명 대표, 설 귀성 인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설을 맞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가장 힘겹지만 새로운 세상을 목도할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낸 걸 두고 국민의힘은 "지금은 피고인 이 대표에 대한 '강력한 법의 심판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는 때"라고 맞받았습니다.

신동욱 당 수석대변인은 오늘(28일) 논평에서 다음 달 26일 결심공판이 예정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재판과 위증교사 2심 재판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주권자의 의사가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문을 열 것'이라고 말한 것을 겨냥해선 "국민은 '민주당은 왜 주권자의 카톡을 검열하고, 여론조사를 검열하고, 언론사 광고를 검열하려는 것인가'라고 묻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내란독재 행태, 전 국민 카톡 검열, 줄특검·줄탄핵 등을 보면서 많은 국민이 '민주당이야말로 진짜 독재 세력, 내란 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엄중한 현실이 보이지 않는가"라며 "민주당과 이 대표는 말장난으로 더 이상 국민을 속이지 말고 법의 심판을 받아들 준비부터 하라"고 말했습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메시지에 대해 "겉으로는 화려하고 감동적인 표현으로 포장했지만, 실상은 갈등을 조장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라며 "과연 국민이 법적 논란과 도덕적 결함에 휩싸인 지도자의 말뿐인 약속을 믿을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새해 메시지에서 민생과 경제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는 점"이라며 "노란봉투법 같은 법안 강행 처리, 전무할 정도의 반도체 산업 지원, 원전 확대에 대한 명확한 입장 부재는 '일 잘한다'고 자평하는 이 대표가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추상적이고 장황한 수사가 아닌 실질적 민생대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책임 있는 행동으로 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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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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