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눈길 추돌사고 잇따라…폭설에 정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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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통근버스 9대가 잇따라 추돌해 4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오늘(28일)도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귀성길 정체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무엇보다 안전 운전 하셔야겠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스 한 대가 옆으로 넘어져 있고, 그 뒤로 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30분쯤 충남 서산시의 한 도로에서 통근 버스 9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앞서 가던 버스가 눈길에 넘어지면서 뒤를 따르던 버스들이 연달아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목격자 : 앞에 버스 쓰러지고 뒤에 줄줄이 다 (박았어요). 근처 회사들 출근 버스거든요. 앞차가 눈길에서 옆으로 천천히 넘어진….]

이 사고로 운전자와 승객 48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밤사이에 중부지방에 일 적설량 기준 10cm 이상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길 단독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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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쯤에는 당진대전고속도로 유구나들목 부근에서 달리던 탱크로리가 전도돼 5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어제저녁 7시쯤에는 전북 전주시에서 25톤 트레일러가 가드레일을 박으며 60대 남성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오늘도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귀성길 정체가 예상됩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크게 막히는 구간은 없지만, 눈 영향으로 차량들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폭설로 호남고속도로 서대전분기점과 계룡 나들목 사이 오르막구간 양 방향은 차단된 상태입니다.

도로공사는 오전 7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7시간, 광주는 6시간 10분 강릉은 3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늘 전국에서 493만대 차량이 이동해 귀성 정체는 어제보다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공사는 폭설로 차량 미끄럼 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빙판길 안전운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영상제공 :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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