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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였다"…지지율의 정상화? [스프]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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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비슷한 걸로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지지율에서 민주당을 앞서는 결과들도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보수의 과표집' 가능성까지 거론됐었는데요.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의 윤태곤 실장은 이런 흐름이 "한풀 꺾였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얘기는 무슨 의미일까요? 설 연휴가 지난 뒤, 민심의 향방은 어찌 되는지, 한발 앞선 윤태곤 실장의 전망까지 들어봤습니다.

(아래 내용은 1월 27일 오후에 사전녹화, 28일 방송된 것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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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스토브리그

정유미 기자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작합니다.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희 스토브리그, 설 연휴에도 변함없이 이 시간에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이분은 설 연휴에도 당연히 안 쉽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세요. 빨리 쉬어야죠. 이제 진짜 을사년이죠. 을사년, 이제 을사년이 됐네요. 그 을씨년스럽다라는 이야기가 을사년에서 나온 거 아세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또 깨알 상식을.

윤태곤 실장 :

을사년에 안 좋은 일들이 많았어서 을씨년스럽다라는 게 마치 을사년과 같다 그런 이야기래요.

정유미 기자 :

올해는 그러면 안 되는데.

윤태곤 실장 :

근데 올해는 제가 예측 혹은 희망컨대 작은 좀 안 좋아도 뒤로 갈수록 좋아지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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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

그러면 좀 인내하고 기다려 보는 걸로. 부산, 이번에도 가시죠?

윤태곤 실장 :

가야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 부산 사람인 거는 저희 애청자들 다 알고 계실 텐데, 또 모르는 분들도 이렇게 말투 들어보면 적당히 또 그쪽이겠거니.

윤태곤 실장 :

민심도 살펴보고.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부산 민심 궁금해요. 진짜.

윤태곤 실장 :

부산은 뭐 기본적으로 조금 보수적인데 TK하고는 조금 다르고 스윙 보터 성격이 있고. 이럴 때 되면 제가 참 힘든 게 명절에 가면 이제 외삼촌, 제 외삼촌이면 이제 60대 중반 후반 이렇게 되고. 이제 어르신들, 다 뭐 어떻게 되는 거냐? '모릅니다, 저도'

정유미 기자 :

거의 점쟁이 만난 듯이. 알겠습니다. 저희 윤 실장님이 듣는 또 생생한 부산 민심, 다음 주에 전해 주시고. 그럼 곤 해시태그 뉴스부터 시작을 하겠습니다. 먼저 윤 실장님이 주신 키워드가 이거예요. 반이 대 비이, 여기서 이가 이재명 대표인가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지금 뭐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니까 이번 대선의 그럼 축은 뭐냐면 계엄과 탄핵에 대한 판단이 있을 것이고, 첫 번째로는. 그럼 그다음 축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판단. '이재명이 좋다. 이재명이 돼야지' '이재명만은 안 된다' 로만 가서는.

정유미 기자 :

지금 전선이 그렇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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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스토브리그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지금 이제 여권에서는 다 '내가 이재명을 상대할 수 있다' 이런 식인 거고. 야권에서는 '이게 이재명만으로 이렇게 너무 재미없게 가는 게 맞아?' 라는 식의 목소리들이 조금 올라오고 있는데 근데 이게 이재명 대표한테 유리해요. 왜냐하면 탄핵 이런 부분도 그렇지만은 조기 대선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탄핵 인용 후에 60일간 밖에 시간이 없어요. 그러면 경선은 2주, 3주예요. 오늘 우리 김동연 지사 뒤에 나오시겠지만. 김동연 지사, 김부겸, 김경수 이런 분들이 뭔가 하기에 드라마를 만들기에 시간이 짧다. 사실은 지금부터 뭘 해야 되는데, 지금부터 뭘 하려면 '아니 대선이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혼자 나대는 거야?' 라고 하는데 이재명 대표는 움직이는 거 하나하나가 대선 행보잖아요, 사실. 은행장들 불러가지고 이야기도 하고, 연금 이야기도 하고, '기본 시리즈 꼭 내가 이대로 하자는 건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비이(재명)계열에서는, 특히 야권의 비이계열에서는 참 빡빡하다.

정유미 기자 :

물리적인 시간이 너무 짧아서. 그런데 말도 좀 조심해야 되는 상황이고. 이따가 김동연 지사님 나오시면 그런 얘기를 좀 확실하게 해 주세요. 지금 이렇게 말조심 하시다가는 '어~' 하다 보면 시간이 훅 지나갈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윤태곤 실장 :

역대로 이렇게 물론 이제 뚜껑 열어봐야 압니다마는 우리가 원사이드하게 이렇게 빨리 대선 정국에 간 적도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한 2007년에 이명박 후보 시절에 그때는 사실 그랬죠. 국민의힘 경선이, 그때 국민의힘이 아니지, 한나라당 경선이 끝난 순간부터 '이 게임 끝 아니야?' 라는 식으로 한 몇 달 동안 쭉 갔는데. 거기다가 이번엔 시간이 짧아요. 그 두 가지 문제가 다 겹쳐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이따 김동연 지사 나오면 그 부분을 저희가 또 집중적으로 물어보도록 하고. 이번 설 연휴에는 벌써부터 윤 대통령 구속 기소부터 이렇게 굵직한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진짜 이번 연휴가 지나고 나서의 민심의 향방이 저는 벌써부터 궁금하거든요?

윤태곤 실장 :

네. 지난 한 주 대략 이렇게 보면 특히 지난주 후반부터 봤을 때 한풀 꺾이는 느낌이 있었어요. 한풀 꺾인다는 것은 보수 진영의...혹자는 과표집이라고 하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 여론조사 상으로도 그렇고,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역전하기도 하고 ARS 조사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vs 김문수 했을 때 김문수가 앞서기도 하고 했는데. 지난 금요일 여론조사나 이제 엊그제 SBS 여론조사를 보면 전화 면접 조사였는데 꺾이는 느낌이 났었어요, 확실히. 특히 중도층에서 판단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 중도층에서 판단이라는 게 결국은 이제 탄핵을 중심으로 봤을 때 탄핵에 대한 긍정이 훨씬 높다. 그렇다면 지금 야당에 유리하고, 야당의 대표 선수로 보이는 사람은 이재명밖에 없으니까 이재명에 유리하고. 보수층은 결집을 하고 있는 건 분명한데 그 중도층이 드러나면 보수층이 결집한 게 상대적으로 작게 보이는 거겠죠. 그리고 대선은 투표율이 75% 이상 되는 거니까 이게 무슨 재보궐 선거처럼 3~40% 투표율이면 '우리끼리 뭉치자' 이걸로 되는데, 대선은 그렇지가 않고... 이게 설 들어가기 직전에 기미가 보였다. 그러면 설 지나고 나면 제 생각에는 이런 추세가 조금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정유미 기자 :

지금 말씀하신 것을 조금 풀어보면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어? 이게 뭐지?'라는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가 됐었는데 약간 지금은, 다른 평론가들도 예상할 수 있는 수순의 어떤 결과가 정리되고 있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뭐 '공수처가 잘못했다', '서부지법이 잘못했다' 이런 건 계속 나올 겁니다. 근데 이제 본질적으로 갔을 때 계엄을 잘했냐 vs 잘못했냐, 윤석열 대통령을 그럼 탄핵시키냐 vs 마냐... 탄핵이 인용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이, 제가 몇 번 말씀드렸지만, 복귀해서 2027년 5월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그 판단으로 갔을 때는 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좀 더 본질적인 질문에 부딪힐 것이다. 그러면 윤 실장님 전망은 결국 다시 민주당에게 약간 유리한, 이재명 대표가 유리한 국면으로 가게 될 거다?

윤태곤 실장 :

그렇죠. 그리고 이제 보수 진영이 대통령하고 이렇게 어느 정도 선을 그을 수 있느냐. 지금까지는 제가 딴 데서 그런 표현을 했는데 안고 가는 게 아니라 안겨 가는 것 같거든요.

정유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게?

윤태곤 실장 :

윤석열 대통령이라든지 그 거리의 이제 거센 열기, 강경 보수라고 해야 됩니까? 뭐라고 해야 됩니까? 그분들한테 국민의힘이 안겨가는 느낌이었는데 안고 가는 게 아니라.

정유미 기자 :

업혀가고 막 이런.

윤태곤 실장 :

업고 가는 게 아니라 업혀 가는 거였죠. 이거 내려야 되는데 근데 당장은 내 발로 안 걷고 누가 나 업고 가면 편하잖아요. 국민의힘이 지금 지난 한 2주 동안 그런 느낌이었어요, 제가 볼 때. 근데 이게 계속 이렇게 업혀 가는 게 맞아? 저쪽이 아닌데 저쪽으로 가야 되는데... 국민의힘은 앞으로는 그분들을 업고 가야 되는 거잖아요. 이게 아니고 이 길입니다, 라고 하면서.

정유미 기자 :

더 빨리 뛰면 이거 뛰어내릴 타이밍 잡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 말이죠. 국민의힘이 좀 타이밍을 잘 봐서...결국은 대선이니까요.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 이제 재판에 넘겨졌는데 앞으로 재판에서 윤 대통령이 펼칠 전략, 어떤 방향으로 갈까요?

윤태곤 실장 :

이게 2번하고도 연결되는 것 같은데 1월 한 초순에 아까 강경 보수 진영이 막 뭉칠 때 대통령의 메시지를 보면 '계엄이 옳았다, 부정선거다' 이런 건데... 최근에 그런 거 조금 못 느끼셨어요?

정유미 기자 :

어떤 거... 탄핵심판에서?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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