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인질 교환…"귀향 피란민에 총격, 2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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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정에 따라 인질과 수감자의 2차 석방이 진행됐지만, 살얼음판 같은 긴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며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의 가자 북쪽 진입을 금지했고, 레바논 피란민 행렬을 공격해 1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하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천 명이 운집한 광장으로 국제적십자사 차량이 진입하고, 이스라엘 여군 4명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19일 발효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에 따라 두 번째로 석방되는 여성 인질 4명입니다.

[석방 인질 가족 : 하느님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딸아, 네가 돌아왔구나. 사샤가 널 기다리고 있단다.]

이스라엘은 자국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팔레스타인인 200명을 석방했습니다.

2002년 예루살렘 폭탄테러범 등 종신형을 선고받은 120명이 포함됐습니다.

[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 순교자들에게 감사합니다.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우리의 저항을 지켜봐 준 이들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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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수감자 2차 교환에도 양측의 갈등은 여전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민간인 여성 인질을 우선 석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피란민들의 가자 북부 귀환을 전면 금지하고 나섰습니다.

레바논 남부에서도 철수시한 마지막 날인 현지시간 26일, 피란민들을 향해 총을 쏴 22명이 숨지고 124명이 다쳤다고 레바논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수상한 이들이 접근해 경고사격했다고 주장했지만, 사망자 대부분은 남부로 귀향하던 민간인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정부군이 남부에 배치되는 속도가 늦다며, 철수를 마칠 때까지 앞으로 30일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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