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은행들의 가상화폐 보유 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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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7월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로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월가 은행들이 가상화폐를 보유할 수 있는 길을 텄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지난 23일 'SAB 121'로 알려진 지침을 철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지침은 금융기관들이 고객을 위해 가상화폐를 보유한 경우 이를 대차대조표에서 부채로 반영하도록 요구합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번째 구체적인 친(親)가상화폐 조치 중 하나입니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 아래 SEC는 은행들의 가상화폐 접근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 바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가상화폐 관련 정책을 검토할 실무그룹(워킹그룹)을 신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 행정명령은 가상화폐 업체들을 위한 은행 서비스가 보호받도록 하고, 중앙은행의 디지털통화 창설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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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실무그룹은 디지털 자산 관련 정책에 대해 백악관에 조언하는 역할을 맡으며 재무부, 법무부, 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정부 기구들이 관여합니다.

월가 대형 은행들이 참여한 금융서비스포럼의 케빈 프로머 대표는 이번 조치에 대해 "옳은 방향의 조치"라고 환영했습니다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21일 가상화폐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가상화폐 관련 규제 명확화 등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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