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 심판 변론이 끝난 뒤 병원으로 갔었던 그제(21일)와 달리 윤 대통령은 오늘은 곧바로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서울구치소 나가 있는 저희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배성재 기자, 아까 저녁 6시 반쯤에 탄핵 심판 변론이 끝났는데 대통령은 구치소로 지금 돌아온 건가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시간 전쯤인 저녁 7시 7분쯤, 푸른색 법무부 호송차량을 탄 채로 이곳 서울구치소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4차 변론을 마치고 헌법재판소에서 저녁 6시 45분쯤 출발해서 20여 분 만에 이곳에 도착한 건데요.

윤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 차량은 교통 통제 속에 경호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곧바로 구치소로 돌아왔습니다.

그제는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3차 변론 기일을 마치고 헌법재판소를 출발해 구치소가 아닌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이동해 무균실에서 안과 진료를 받고 밤 9시가 넘어 돌아온 바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은 또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채 재판에 넘겨졌던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법원의 보석 결정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 도착 2분 전에, 그러니까 거의 직전에 오늘 법원에 보석 허가를 받은 조지호 경찰청장이 서울구치소에서 나가는 모습을 저희 취재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조지호/경찰청장 : (본인이 하달한 통제 명령이 대통령 지시를 이행했다는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서울구치소 앞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 100여 명이 정문 앞에 모여서 탄핵 무효, 대통령 석방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윤 대통령을 기다렸습니다.

앞서 낮 12시 23분에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출석을 위해 이곳 서울구치소를 나섰는데 지지자들 수십 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등 윤 대통령을 배웅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서부지법 난입 폭력 사태 이후에 이곳 서울구치소 그리고 헌법재판소 등 주요 거점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안전 펜스를 여러 겹 치고 경찰 버스로 차벽을 세우는 등 일부 탄핵 찬성 집회 지지자들과의 공간을 분리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조창현,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