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서예 모습
우리 고유의 문자인 한글을 정성껏 써 내려가며 문자 예술로 이어온 한글서예가 국가유산이 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한글서예'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글서예는 먹과 붓을 사용해 한글을 쓰는 행위와 그에 담긴 전통 지식을 포괄합니다.
한글서예는 한국인의 삶을 기록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전해져왔습니다.
훈민정음이 창제되고 반포된 15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종이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서 쓰였고, 독자적인 서체와 필법이 발전했습니다.
일상에서 주고받은 편지와 한글로 쓴 문학 작품 필사본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한글서예는 문자를 이용한 독창적인 조형예술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서예 작품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미적 감각과 사회상을 담고 있으며, 최근에는 문자 디자인의 요소가 강조된 멋 글씨 예술, 캘리그래피 분야로도 저변을 넓히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한글서예는 독특한 필법과 정제된 아름다움을 나타내며, 여러 예술 분야로 범위를 확장해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한글서예는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 종목으로 관리할 예정입니다.
(사진=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