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의 방임으로 끝내 숨진 2살 배기를 위해 검찰이 수목장을 치러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생후 4개월이던 A 군이 분유를 토하자 친모는 이후에 이온음료와 보리차, 뻥튀기 등만 먹였습니다.
A 군은 결국 2022년 11월, 영양결핍 등이 악화해서 심정지에 이르렀고요.
이로 인해 무산소성 뇌 손상을 입었습니다.
약 2년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해 11월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동학대 중상해죄로 징역 4년이 확정돼 수용 중인 친모는 시신 인수를 포기했습니다.
후견인이었던 지방자치단체는 A 군을 장례 없이 무연고 시신으로 화장할 계획이었는데요.
이 소식을 접한 검찰은 최소한의 존엄과 영면을 위해 장례 의식을 지원하기로 했고요.
A 군이 숨진 지 13일 만인 지난해 11월 21일, 수목장으로 A 군의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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