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앞선 국힘 지지율…윤 구속·서부지법 난동 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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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지지율이 계엄 이전 수준으로 다시 올랐단 여론조사가 잇따라 발표됐었는데, 민주당 지지율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의 조사결과도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고 서부지법 난동이 일어나기 전에 이뤄진 조사입니다.

박하정 기잡니다

<기자>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각각 46.5, 39.0%로 나타났습니다.

7.5% p 격차로 오차범위 밖에 있습니다.

'조기 대선'을 전제로 어떤 결과를 기대하느냔 질문엔, '여당의 정권 연장'이 48.6, '야권의 정권 교체'가 46.2%로 나타나 격차는 오차 범위 안에 있습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과, 서부지법 난입 폭력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이뤄진 조사입니다.

같은 업체가 일주일 전인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조사에선, 국힘 40.8, 민주 42.2%로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었습니다.

일주일새 각각 5.7% p 상승, 3.2% p 하락으로 조사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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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체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건, 지난해 7월 18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조사 이후 6개월여 만입니다.

이 업체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는 천 명 정도인데, 이번 조사에서 스스로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는 37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보수' 응답자의 수는 지난해 7월 조사에선 312명이었고, 일주일 전 조사에선 286명으로 줄었다가 일주일새 85명이 늘어난 겁니다.

민주당에선 보수층이 더 적극적으로 조사에 응하는 현상, 즉 과표집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단 분석이 일단 많습니다.

하지만, 당 지지율이 추세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인 만큼, 대여 강공 일변도의 전략을 바꿀 때가 됐단 목소리도 적잖습니다.

[조승래/민주당 수석대변인 : 어떤 비전을 너희가 대한민국을 위해서 보여줄 수 있는 거냐, 그것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측면도 분명히 있는 거죠.]

민주당은 당 회의실 배경 문구에서 '내란 극복'을 뺀 뒤, '회복과 성장'을 넣었고, 이재명 대표는 오늘(20일) 은행연합회와 간담회에 참석해, 민간은행 금리 인하 문제 같은 경제 이슈에 집중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반대로, "지지율 상승에 취하는 건, 자칫 독약이 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오영택, 디자인 : 장예은·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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