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에도 잘 보이는 '고성능 유리알 차선' 올림픽대로 시범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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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길에도 잘 보이는 '고성능 유리찰 차선' 올림픽대로 시범적용

서울시는 빗길에서도 또렷한 '고성능 유리알 차선'의 성능을 검증하고자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에 시범 적용한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고성능 유리알 차선은 일반 유리알보다 크기가 약 2배 크고 빛을 더 잘 반사하는 '우천형 유리알'을 페인트에 섞은 게 특징입니다.

비 오는 날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차선이 빗물에 잠겨 차량 전조등 빛이 운전자에게 온전히 반사되지 못하기 때문인데, 우천형 유리알은 전조등의 빛을 잘 반사해 운전자가 차선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게 기능합니다.

시는 올해 올림픽대로에 고성능 유리알 차선을 시범 적용하고 성능 검증에 나설 계획입니다.

올림픽대로는 서울 시내 자동차전용도로 가운데 길이가 가장 길고 충분한 차량 주행 속도를 갖춰 차선의 성능과 내구성을 종합 평가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점에서 대상지로 선택됐습니다.

세부 적용 구간은 올해 초 차선 재도색·재포장 구간을 조사한 뒤 확정됩니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시는 지난달 차선 재도색이 필요한 올림픽대로 상·하행 각 1㎞ 구간(잠실대교∼잠실철교)에 고성능 유리알 차선을 우선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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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올해 말까지 1년간 품질 평가와 분석을 실시하고, 설문조사와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실제 도로 이용자가 체감하는 효과성을 함께 조사할 예정입니다.

시공이 완료된 구간에는 시범 사업을 알리는 홍보 배너를 부착하고 도로전광표지판(VMS)에도 안내 문구를 표출해 운전자들에게 알릴 방침입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는 '빗길에 흐려지는 차선'을 해결하도록 다양한 차선 공법과 신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전문가 및 관련 업체들과 지속해서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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