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의 급진 명령 20일 전부 폐기…역사적 속도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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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이 오는 20일 취임하면 불법 입국 차단과 미국 에너지 산업 부흥 등의 공약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하루 전인 이날 오후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개최된 대선 승리 축하 집회에서 "내일(20일)을 시작으로 난 우리나라가 직면한 모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내일 정오에 우리나라를 되찾을 것이다. 기나긴 4년간 미국의 쇠락은 막을 내릴 것이며, 우리는 미국의 힘과 번영, 품위와 긍지를 영원히 다시 가져오는 새로운 날을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워싱턴의 실패하고 부패한 정치 기득권과 행정부의 군림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국경에 대한 침략을 저지하고 우리의 부를 되찾으며 우리 발아래에 있는 액체 금(석유)을 해제하겠다. 우리 도시에 법과 질서를 회복하고, 우리 학교에 애국심을 다시 고취하고, 우리 군대와 정부에서 극좌 '워크(woke)' 이념을 퇴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이날 대화했다면서 쿡 CEO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우리는 비상 권한을 활용해 국가와 사업가들, 돈 많은 사람들이 큰 인공지능(AI) 공장을 짓도록 하겠다. 우리는 이미 가진 에너지의 두 배는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방정부의 관료주의를 없애겠다면서 신설되는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무대로 불러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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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우리는 많은 변화를 일으키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 승리가 변화의 시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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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당일 서명할 행정명령 내용을 일부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내일 저녁 해가 질 때쯤에는 우리 국경에 대한 침략이 끝날 것"이라며 "내가 내일 취임사에서 소개할 국경 보안 조치는 우리의 국경을 복원하기 위한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광범위한 노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여러분은 여러분을 매우 행복하게 만들 매우 많은 행정명령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의 급진적이고 어리석은 행정명령은 내가 취임 선서를 하면 수 시간 내로 전부 폐기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일 이 매우 큰 아레나에 있는 모든 사람은 J6(January 6th·1월 6일) 인질들에 대한 내 결정에 대해 매우 행복해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에 가담해 처벌받은 지지자들을 '인질'이라고 불러왔으며 그들을 사면하겠다고 선거 기간에 여러 차례 약속했습니다.

그는 정부 문건의 과도한 기밀 등급 지정을 되돌리겠다면서 존 F.케네디 전 대통령과 그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 흑인 민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암살과 관련된 미공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군에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같은 미사일 방어망의 건설을 지시할 것이며 이는 모두 미국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방 교육부의 기능을 각 주로 돌려놓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는 연설 막바지에 "우리는 여러분의 세금과 인플레이션, 물가를 낮추고 임금은 올리며 수천 개의 공장을 공장들이 있어야 할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관세와 똑똑한 정책을 통해 이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미국산을 짓고, 미국산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의 혼돈을 끝내겠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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