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서부지법 난동 사태' 내일 긴급 대법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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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 내부로 난입해 불법폭력사태를 일으킨 19일 오전 서부지법 후문 현판이 파손돼있다.

대법원이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내일(20일) 긴급 대법관 회의를 개최합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오늘 오후 법원 내부망에 올린 글을 통해 "대법원장이 내일 긴급 대법관회의를 소집하여 상황을 공유하고 법원 기능 정상화와 유사 사태 재발 방지 등 법치주의 복원을 위한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에 따르면 긴급 대법관 회의는 내일 오전 9시 반 비공개로 열릴 예정입니다.

천 처장은 그러면서 "법원행정처도 서울서부지방법원이 하루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필요한 인력의 보강 및 시설의 복구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서부지법을 찾은 천 처장은 구성원들에게 쓴 글을 통해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었다"며 "폐허처럼 변한 서울서부지방법원 당직실 등의 모습은 단순히 청사가 파손된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를 지탱하는 법치주의의 근간과 사법권능에 대한 전면 부정이자 중대한 침해 그 자체였다"고 했습니다.

천 처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국민이 사법부에 맡긴 중차대한 역할을 잠시라도 포기할 수 없다"며 "이럴 때일수록 법원 구성원 모두가 흔들림 없이 각자의 위치에서 법치주의의 충직한 수호자로서의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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