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선수가 인도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두 대회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새해 10연승을 질주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안세영은 세계 1위 다운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결승에서 만난 세계 12위 태국의 초추웡을 첫 게임부터 일방적으로 밀어붙였습니다.
초추웡의 공격을 철벽 수비로 받아넘긴 뒤 빠른 스매시로 점수를 뽑았고, 때로는 상대의 강한 스매시를 절묘한 샷으로 맞받아쳐 기를 꺾어놓기도 했습니다.
2번째 게임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습니다.
변화무쌍하게 상대를 흔들었고, 허점이 보이면 곧바로 특유의 대각선 스매시를 내리꽂았습니다.
경이적인 플레이에 우리 교포는 물론 인도 관중도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2대 0 승리를 확정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40분.
지난주 말레이시아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안세영은 두 대회에서 치른 10경기에서 단 1게임도 내주지 않고 거침없이 10연승을 달렸습니다.
지난해 8강전을 앞두고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기권해야 했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내며 2년 만에 다시 이 대회의 정상에 올랐습니다.
한편 여자복식의 김혜정·공희용 조, 남자복식의 김원호·서승재 조는 모두 결승에서 져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