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신문 "둔기 휘두른 한국 여대생, 괴롭힘 피해 정황 확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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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일본 대학에서 수업 중 둔기를 휘두른 20대 한국인 여성 유학생 A 씨가 범죄 동기로 집단 괴롭힘(이지메)을 언급했지만, 현지 경찰 수사에서 관련 정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피해자 8명 중 5명은 A 씨를 알지 못하며, 나머지 3명도 "같은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고 말하는 정도의 사이로 일상적인 교류는 없었다고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8명 모두 괴롭힘 여부에 대해 "없었다"거나 "그런 기억은 없다"고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A 씨 자택에서도 집단 괴롭힘 피해를 당한 걸 암시하는 메모나 일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호세이대 사회학부에 재학 중인 A 씨는 지난 10일 수업 시작 약 10분 뒤 자리에서 일어나 교실 뒤로 이동해 뒷자리에 앉아 있던 학생 8명을 차례로 둔기로 때리고서 교직원에 의해 제지됐습니다.

머리와 팔 등을 둔기로 맞은 피해 학생 8명은 모두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 "평소에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 그만두게 하려면 때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범행 동기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범행 동기를 가리기 위해 압수한 A 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추가 분석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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