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구속심사 출석에 서부지법 긴장감…지지자들 집결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전격 출석하기로 한 18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전격 출석하기로 하면서 심사가 열릴 서울서부지법 일대에 지지자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인 만큼 법원과 경찰도 일대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법원 정문에서 약 100ｍ 떨어진 인도 양쪽에 집결했습니다.

당초 법원 정문 앞을 막아섰지만 오전 9시 35분쯤 경찰에 의해 해산됐습니다.

이후 경찰은 법원이나 검찰 직원, 취재진 등의 신원을 확인한 후 통행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마음에서 출석하기로 했다"는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의 메시지가 전해지자 지지자들은 "영장 기각", "인민재판", "즉각 석방" 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손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들렸고, 곳곳에선 "법원 폭파" 등 격앙된 구호도 나왔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이 통행을 막는 경찰 기동대와 바리케이드를 밀며 잠시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