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의 삶과 애환 고스란히…창작 오페라 '레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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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영화 '소방관'을 통해 홍제동 화재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소방관의 삶에 대해 깊이 공감하는 계기가 되고 있죠. 그런데 4년 전 이미 당시 사건을 계기로 충주에서 탄생한 오페라가 한 편 있습니다. 바로 씨엘 오페라단의 작품 '레스큐'인데요. 이번 주말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납니다.

안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1년 3월 서울 홍제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소방관 6명이 순직하고 3명이 크게 다치는 엄청난 희생이 뒤따랐고, 소방관들의 열악한 처우를 알리는 도화선이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동료를 잃고 힘들어하는 소방관 남편을 보며 그들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게 됐다는 김순화 감독.

그렇게 창작 오페라 '레스큐'가 탄생했습니다.

[김순화/창작오페라 '레스큐' 예술총감독 : 그들을 대변해 보고도 싶었고 아름다운 음악 속에 그런 분들에 대한 것들을 조금 더 사람들에게 음악을 통해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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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소방관들이 들려준 생생한 현장의 에피소드와 삶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오페라 후반부에 노래로 유언을 하는 '유음' 부분은 작품의 백미입니다.

[김순화/창작오페라 '레스큐' 예술총감독 : 소방관들이 마지막 죽어갈 때 본인들이 세상 속에 남기고 싶었던 것, 그리고 내 가족, 내 아내 이런 분들에게 남기고 싶었던 말들이 그 속에 스며들어 있거든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대표 예술단체 육성 사업'에 선정돼 6회째 공연을 맞이한 오페라 '레스큐'.

충북을 중심으로 종합예술을 펼치고 있는 '씨엘 오페라단'의 무대는 이번 주 토요일 충주문화회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수 CJB)

CJB 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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