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동구역 제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투시도
서울역 인근 남대문 쪽방촌 자리에 공공임대주택과 함께 32층 규모의 업무 시설과 개방형 녹지가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어제(16일) 제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어 '양동구역 제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심의 통과로 대상지인 중구 남대문로5가 580번지 일대에는 지하 10층∼지상 32층 규모의 업무·근린생활시설이 세워집니다.
동측에 24시간 개방 보행로를 조성해 북측의 퇴계로변으로 이어지는 소공원 및 남측 후암로58길과 연결합니다.
특히 인접한 양동 구역 제4-2·7지구 및 제8-1·6지구와 함께 업무 시설 중심으로 이뤄진 이 일대에 개방형 녹지를 조성해 도심의 녹지·휴게 공간으로 제공합니다.
서측 후암로60길변은 폭 6미터의 보행자전용도로로 계획하고 개방형 녹지와 연결하면서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이동 편의성을 높입니다.
개방형 녹지는 업무 시설 저층부의 근린생활시설과도 연계해 활력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에는 서울역 쪽방 주민들의 거주 공간 재정착을 위한 '순환형 정비 방식'이 도입됐습니다.
기부채납 예정인 사회복지시설과 임대주택을 우선 건설하고 쪽방 거주민의 임대주택 입주 후 본 사업의 건축물(업무시설) 공사를 시행하는 식입니다.
임대주택은 182호 규모로 지어지는데, 현재 공정률은 58%입니다.
위원회에서는 '방배신동아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변경안'도 통과됐습니다.
대상지인 서초구 방배동 988-1일대에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843세대(공공주택 109세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건립될 예정입니다.
단지와 지역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 동선 확보를 위해 버스 정류장에서 대상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신설합니다.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 도서관도 6층 규모로 짓습니다.
경사지 특성을 고려해 단차가 생기는 북측에 근린생활시설을, 서측에는 부대 복리시설을 배치해 지역 주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입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통합심의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등의 정비 사업을 더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시민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면서 주택 공급 활성화와 부동산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