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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결혼에 2억 쓰고 노후엔 19억 있어야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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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금융 소비자의 평균 금융자산은 지난해 1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금리 상승기를 거쳐 저축성 자산 비중이 부쩍 커진 겁니다.

그렇다면 얼마 정도 있어야 사람들은 노후가 안정적이라고 느낄까요.

하나금융연구소가 최근 3년간 금융소비자의 금융거래 변화를 추적하며 의견을 들어보니 국내 기혼 가구를 기준으로, 10가구 중 9가구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지만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나, 필요한 건 알지만 준비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10% 정도만 충분히 노후를 대비하고 있다고 답한 겁니다.

연구소는 기혼 가구 전체의 현재 총자산 평균은 6억 7천만 원으로, 은퇴까지 9억 2천만 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이때 노후 자금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가구의 평균 예상 노후 자금은 5억 7천만 원으로 집계됐는데, 반면에 노후 자금이 충분하다고 답한 가구의 평균 예상 노후 자금은 이 금액의 3배를 웃도는 18억 6천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니까 노후에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이 평균 19억 원에 가까워야 노후 준비가 충분하다고 느낀다는 겁니다.

노후에 활용할 자산의 유형으로는 노후 준비가 충분하다고 답한 경우 상대적으로 부동산과 투자상품, 그리고 개인연금의 활용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국민연금 의존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고, 그다음 직장 퇴직연금, 주택연금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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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내 결혼한 신혼부부와 결혼 예정자의 평균 결혼 비용은 2억을 훌쩍 넘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미 결혼 비용을 지출한 이들은 평균 2억 600만 원 정도, 결혼 예정자들은 2억 2천만 원 정도 비용이 들 것으로 답하면서 연구소는 평균 결혼 비용이 해마다 1천만 원 정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주택 가격이 높은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광역시 거주자보다 25% 정도 더 많은 결혼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전유근·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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