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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지하주차장 차량 폭발…대형 피해 막은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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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전북 전주시. 새벽 2시쯤 119 상황실에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119 상황센터입니다.) 저희 여기 차량에서 불이 났어요 지금 불타고 있어요 (네 위치가 어디인가요?) 어 어떡해!]

지하 주차장 한쪽 차량에서 시작된 불길은 한차례 큰 폭발 뒤 더 거세졌습니다.

불은 주차장 안에서 빠르게 번지며 천장과 바닥으로 옮겨붙었고 그 연기가 순식간에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지하주차장 위쪽으로는 다수가 머무는 숙박 시설 늦은 시간에도 근무 중인 직원이 있었던 게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숙박시설 직원 : 119에 신고를 하고 주변에 있던 소화기를 들어서 불을 꺼보려고 했는데]

119로 신고 후 소화기로 초기 진압에 실패하자 직원은 손님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객실로 뛰어올라갔습니다.

[숙박시설 직원 : 이건 진짜 큰 불이다 큰일났다 더 위로 불이 번지기 전에 빨리 사람들을 구출해서 빨리 빼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복도를 뛰어다니며 투숙객들에게 이 상황을 알리는 직원.

객실에 있던 사람들 23명이 몰려나왔지만 더 자욱하게 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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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숙객들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손으로 벽을 짚어가며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숙박시설 직원 : 이 문만 보였어요 여기에서는 숨을 쉴 수 있겠다.]

마침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화재를 진압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는 지 객실을 살펴보며 구조 작업을 펼쳤습니다.

[유평수 소방장 / 전주덕진소방서 : 손을 뻗으면 손이 안 보일 정도로 검은 연기가 가득 차 있었거든요 5층까지 창문을 열면서 올라가는데 이러다가는 정말 위험하겠구나]

약 한시간 뒤 화재는 완전히 진압되었고 옥상에 대피해 있던 스물 세 명의 사람들은 안전하게 귀가했습니다 주차장 CCTV에는 주차된 차량 앞부분에서 처음 불이 시작되는 모습과 빠르게 번져나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자동차 같은 경우는 각종 부품들이 늘 진동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그 절연체나 이런 피복들이 마찰이 발생하면서 벗겨질 가능성이.. 이게 완전히 노출되게 될 경우에는 쇼트가 발생하면서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구성 : 심우섭 / 영상편집: 김수영 / 취재PD : 박상현 / 제작 : 모닝와이드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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