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매파인사 "인플레 개선 낙관…3월 추가 인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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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 인사로 꼽혀온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현지시간 16일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예상대로 이어질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장 기대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월러 이사는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 경로를 이어갈 경우 금리 인하가 현재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것보다 이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2% 물가 목표에 다른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다고 낙관한다"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질 경우 상반기 중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하 횟수에 관해선 연내 3∼4회 인하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실제 인하 횟수는 경제지표 추이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월러 이사의 이 같은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의 발언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체하고 강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인하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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