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실시간 보도…"불확실성 이후 법치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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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상황을 주시하던 외신들도 윤석열 대통령 체포 소식을 실시간 속보로 전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한국에 미칠 파장에도 주목했는데, 지난 몇 주동안의 불확실성 이후, 한국의 법치주의가 우세해지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외신들은 새벽부터 시작된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주요 뉴스로 시시각각 전했습니다.

[CNN뉴스 (오늘 아침) : 그(윤석열 대통령)는 2주 넘게 관저에 은신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체포 과정에서) 격렬한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BBC는 인터넷 첫 화면에서 대통령 관저 대치 상황을 실시간 중계하며 "한국의 정치 위기가 분열을 드러냈다"고 소개했습니다.

외신들은 사상 초유의 대통령 체포가 갖는 의미와 이후 전개에도 주목했습니다.

영국 더 가디언은 지난 몇 주간의 불확실성 이후 한국의 법치주의가 우세해지고 있다고 진단했고 뉴욕타임스는 "국가를 정치적 위기에 빠뜨린 계엄령 선포 후 오랜 긴장 속 대치가 일단 종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의 복잡한 조사 주체를 설명하며 서로 협조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정치적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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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동안 여러 결정적 위기 상황에서 "한국이 리더십 위기로 마비됐다"고 평가했고,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불행한 한국 역대 대통령들의 역사를 별도로 재조명하기도 했습니다.

일본과 중국 관영 매체들 역시 윤 대통령의 체포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가 삼중으로 설치한 장벽을 넘어 대통령 관저 내부에 도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이후 미 백악관은 한국 정부와 국민의 헌법 준수 노력에 감사한다며 굳건한 동맹을 약속했고 일본 정부는 내정에 대한 언급을 삼가겠다면서도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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