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각자 소임 다해야"…최 대행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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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이후 정부와 여야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대통령실은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흔들림 없이 각자 자리에서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공수처와 경호처 충돌을 경계하며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면 책임을 묻겠다"고 했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 체포 뒤에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현장을 지켰던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실로 복귀해 오후에는 긴급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엔 신원식 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고, 윤 대통령 체포 이후 대통령실의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정 실장이 "흔들림 없이 각자 자리에서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수석들에게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 상황에서는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진석 실장은 윤 대통령 체포 상황도 대통령실에 공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체포에 응하기로 결심했고 관저를 떠나기 전에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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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수처와 경찰이 영장 집행을 위해 관저 앞에 도착했던 새벽 시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불행한 사태 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국가기관 간의 물리적 충돌은 국민의 신뢰와 국제사회 평가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것이기에 어떤 이유로도 충돌은 허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권한대행 측 관계자들은 "영장 집행에 맞춰 메시지를 내기 위해 어젯밤(14일)부터 검토했다"며 "공수처, 경찰, 경호처의 3자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난 걸 감안한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 체포에 대한 입장은 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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