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뒤 서울구치소 구금…피의자 거실 혼자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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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들으신 것처럼 오늘(15일) 공수처의 첫 조사가 끝나는 대로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로 이동해서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서울구치소에 구금되는 것입니다. 서울구치소에 저희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백운 기자, 지금 대통령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공수처에서 그곳 구치소까지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닌 거죠?

<기자>

네, 공수처와 이곳 서울구치소 사이 거리는 차가 막혀도 15분에서 20분쯤 걸리는데요.

만약에 교통통제가 이뤄지면 더 빨리 이동할 수 있습니다.

지금 서울구치소 앞은 취재진만 있을 뿐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체포된 여느 범죄 혐의자와 마찬가지로 구속 여부 결정 전까지 구금되는 곳인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머물게 되는데요.

공수처 조사 이후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도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대기합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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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되긴 했지만 아직 대통령 신분이어서 구치소도 좀 준비할 게 많을 것 같은데, 방금 이야기한 대통령이 구금되는 장소가 어느 정도 크기고, 경호는 어떻게 되는지도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교정당국 관계자는 3.3평짜리 독방보다는 조금 더 크고, 10평보다는 많이 작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확한 구조를 밝힐 수는 없지만 방 내부에는 화장실과 TV, 접었다 펼 수 있는 매트리스가 구비되어 있다고도 설명했는데, 구인 피의자 대기실은 통상 다른 피의자와 함께 쓰지는 않아서 사실상 독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바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와 달리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금되는 거라 경호를 어떻게 할지도 쟁점이었는데, 법무부 관계자는 "경호원이 구치소 안에 들어와 경호한 전례가 없다"며 "경호처와 협의는 하겠지만 구치소 안에서 경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교정당국은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례를 참고해 구금 공간을 마련할 것으로 보이는데, 두 전직 대통령은 구속 뒤 3평 남짓한 독방에 수감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이찬수,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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