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차장·본부장 추후 경찰 출석…이 시각 국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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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와 함께 오늘(15일) 체포 영장을 집행한 경찰 상황은 어떤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전연남 기자, 경찰이 오늘 영장 집행을 할 때 지난번보다 훨씬 많은 경력을 투입했죠.

<기자>

네, 경찰은 오늘 새벽부터 이뤄진 체포 작전에, 형사 1천100여 명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있었던 1차 집행 때보다 10배 정도 늘어난 규모입니다.

오늘 투입된 경력 가운데 공수처에 파견된 형사는 570명입니다.

경찰은 공수처와 함께 관저 앞까지만 절단기, 사다리 등을 동원해 진입했으며, 관저 내부로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문을 부수는 등의 물리적인 행위는 없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오전 10시 30분쯤에는, 윤 대통령이 체포되면서 경찰들도 관저에서 모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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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예상으로는 경호차장과 본부장도 함께 체포될 거란 전망이 많았는데, 일단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보류가 된 거죠?

<기자>

네, 경찰은 당초, 오늘 관저에 진입해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을 체포하려고 시도했습니다.

다만, 체포된 윤 대통령에 대한 '경호 업무가 필요하다'는 경호처의 입장을 수용해, 일단 오늘은 체포하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오늘 체포 현장에서 이 두 사람으로부터, 대통령에 대한 경호 업무를 마치고 추후 변호인과 함께 출석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오늘은 일단 과천 공수처에서 윤 대통령을 경호하고, 이후 조사 일정을 조율해 경찰에 출석하면 체포 영장이 집행될 걸로 보입니다.

경호처에서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은, 1차 영장 집행 당시 '경찰 체포'를 지시헸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지만 앞서 경찰의 출석 요구에 3차례 거부해 체포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있을 조사에서, 지난 1차 집행 때 저지선 구축 계획을 누가 세운 건지, 무력 사용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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