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중, 새해 첫 선박 인도…"2025년, 중요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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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HD현대중공업이 새해 첫 컨테이너선 인도를 시작으로 수출 포문을 열었습니다. 수주 목표도 지난해보다 높게 잡았는데, 트럼프 당선인 발 '조선동맹' 등을 호재로, 변곡점을 만들자고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영남 기자입니다.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 6천200 TEU급 컨테이너선.

새해 처음 선주사에 인도돼 지난 10일 뱃고동을 울리며 출항했습니다.

덴마크 머스크사가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리즈 18척 중 8번째로 메탄올 이중연료 엔진이 탑재됐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이 선박을 시작으로 올해 48척의 상선을 인도할 계획입니다.

이 회사의 올해 사업 목표는 125억 7천만 달러, 매출은 15조 7천900억 원으로 지난해 달성치보다 16% 높였습니다.

중국이 저가 선박 전략으로 세계 점유율 1위를 꿰찬 가운데, 새해 신주 물량 발주량도 지난해보다 감소한 8천500만 톤에 그칠 전망이지만 기술 우위로 수익성을 찾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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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2기 출범은 기회로 읽힙니다.

기존 친환경 정책 축소로 에너지 수출 물량이 증가해 LNG와 LPG선이 주력인 HD 현대조선 3사엔 유리하고, 트럼트 당선인이 동맹국을 이용해 함정을 만들겠다고 선언해 '조선 동맹'이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민규/HD현대중공업 문화홍보부 책임매니저 :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할 전망이지만, 함정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 등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친환경 선박 수주 확대를 통해 지난해 이상의 수주 실적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이상균·노진율 사장도 "2025년은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세계 최고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강조한 가운데 기술 혁신을 내세운 HD현대중공업호가 순항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운석 UBC)

UBC 이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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