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현지시간 화요일부터 미 상원에서 트럼프 내각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됩니다.
가장 큰 관심은 첫날 등장하는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자입니다.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의 헤그세스는 성폭력 의혹과 음주 문제, 전문성 부족 등으로 지명 직후부터 논란이 일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말 게이츠 법무장관 후보자가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 등으로 사퇴한 직후 헤그세스도 낙마 위기에 몰린 바 있습니다.
[ 헤그세스/미 국방장관 지명자 (지난해 12 월 5일) :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뭐라고 하던가요, 헤그세스 후보자?)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아침에 통화했어요. (인준에 필요한 표를 확보할 거라고 보십니까?) 그게 바로 여기에서 상원의원들을 만나는 이유입니다.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
대표적 백신 반대주의자인 보건장관 지명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도 인준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상원은 53대 47로 공화당이 우세하지만 내부 이탈표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는 정책 속도전을 예고하며 내부 결속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 대통령 취임식의 윤곽도 확정됐습니다.
취임 선서와 연설이 이뤄지는 미 의회 의사당 주변에 48킬로미터에 이르는 역대 최장 펜스가 세워지는 등 최고 수위의 보안 조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취임식엔 25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당국은 '외로운 늑대' 즉 자생적 테러리스트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토마스 맨저/ 미 의회 의사당 경찰국장 : 가장 큰 위협은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 리스트)입니다. 지난주에만 해도 카터 전 대 통령 시신 안치 기간 의사당에 두 명의 '외로 운 늑대'가 나타났습니다. ]
트럼프 취임 행사는 오는 18일 트럼프 소유의 골프클럽에서 불꽃놀이로 시작돼 20일은 취임식, 그 다음날 국가기도회까지 3박 4일 행사로 진행된다고 취임식 위원회가 밝혔습니다.
(취재 : 김경희, 영상편집 : 윤태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