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모든 법 집행은 평화적이고 절제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질서 있는 법 집행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경찰과 경호처 간에 폭력적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는 일만큼은 절대 없어야 한다며 양 기관에 실무 공무원들의 안전 확보를 지시했습니다.
첫 소식,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1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관련, 경찰과 경호처 사이 충돌이 발생한다면 우리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일이 될 것이라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국가기관 사이 긴장이 고조돼 이를 바라보는 국민과 나라 안팎의 걱정, 불안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법 집행이 평화적이고 절제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관계기관 간에 폭력적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경찰청과 대통령경호처에 지시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이어 소속 직원들의 안전과 기관 간 충돌 방지를 위해 서로 충분히 협의해 질서 있는 법 집행과 실무 공무원들의 안전을 확보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최 권한대행 측은 "경호처는 대통령경호법에 따라, 경찰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각자의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지휘할 경우 편드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며 지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지난 8일과 10일에도 물리적 충돌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지난 8일) : 어떤 경우에도 시민들의 부상이나 정부기관 간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절대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최 권한대행은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불상사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회 차원의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