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속 한 장면 (사진=쏠레어파트너스,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오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설 연휴가 6일로 늘어나면서 극장가가 대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포, 코미디,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신작이 개봉하고, 기존 작품의 흥행 동력도 남아 있어 오랜만에 명절 특수를 누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상우 주연의 '히트맨 2'(개봉일 22일), 송혜교·전여빈 주연의 '검은 수녀들'(24일), 도경수·원진아 주연의 '말할 수 없는 비밀'(28일) 등 주요 한국 영화 세 편이 잇따라 개봉합니다.
고(故) 김수미와 신현준이 주연을 맡은 '귀신경찰'도 22일 개봉합니다.
당초 올해 설 연휴는 사흘로 짧은 편이라 한국 신작 개봉이 몰린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 동안 연휴가 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 '꼬마 판다 팡의 아프리카 대모험', '고스트캣 앙주' 등 어린이 대상 영화도 여러 편 개봉되는 등, 다양한 세대와 취향의 관객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계에서는 보통 연휴가 길면 해외여행객이 증가하지만, 이번엔 설을 얼마 남겨 두지 않고 임시공휴일 결정이 난 데다 환율도 급등했으며, 한파도 계속되고 있어, , 영화 관람 같은 실내 활동 위주로 사람이 몰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큰 영화가 극장가를 끌고 가는 힘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흥행작을 뒷받침하는 경쟁작이 있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번에는 신작뿐만 아니라 연말부터 흥행 중인 '소방관', '하얼빈'까지 있어 라인업이 탄탄하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