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 축제 10만 인파…한파에 모처럼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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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의 기세가 다소 꺾이긴 했지만 오늘(11일)도 날이 차가웠습니다. 이런 추위를 반기는 곳들도 있죠.

겨울축제 현장을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침 기온이 영하 17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두껍게 얼음판으로 변한 하천 위로 개막 첫날부터 낚시꾼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추위도 차츰 풀려 낮 기온이 영하 2.4도까지 오르면서 낚시하기에 적당한 기온, 저마다 편한 자세로 부지런히 낚싯대를 움직여가며 산천어 낚시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와 저 혼자 3마리 잡았어요.]

축제 첫날인 오늘 10만여 명이 찾아와 얼음 위와 물속에서 또는 눈밭에서 춥지만 짜릿한 겨울을 즐겼습니다.

[최국진/인천 부평 : 아주 재미있어요. 추운데도 별로 추위가 안 느껴지고 산천어 낚시도 아주 재미있고….]

개막 9일째를 맞은 평창 송어축제장에도 모처럼 인파가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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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이어진 한파로 얼음은 두께 40cm 가까이 얼었고 낮 기온도 차츰 오르면서 가족단위 낚시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우분옥/부산 부전동 : 애들이랑 겨울 방학 때 할 수 있는 활동인 것 같아서 너무 애들이 즐거워하고 그래도 이렇게 몇 마리 잡아서 애들이 더 재미있어하고요.]

반팔에 반바지 차림으로 차가운 물속으로 뛰어들어 맨손으로 도망치는 송어를 잡다 보면 추위도 잊을 수 있습니다.

[전승엽/경기 화성시 : 잡기가 너무 어려운 거예요. 근데 막상 잡으니까 아주 짜릿하고 즐거웠었습니다. (춥지 않으셨나요?) 너무 추워요. 근데 아주 시원해요.]

영서내륙과 강원 산지에는 여전히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 아침도 철원은 영하 17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그러나 낮 기온은 오늘보다 더 올라 강원 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상의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화면제공 : 화천군청)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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