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체포 작전 고심하는 공수처…'경호처 대행 체제' 변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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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 받은 이후 첫 토요일인 오늘(11일)도 2차 집행을 위한 준비 작업에 몰두하는 분위기입니다.

공수처에는 오동운 처장을 비롯해 수사팀 일부가 출근했습니다.

다만, 당장 영장 재집행에 나서기 위한 긴박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경호처 내부 분위기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며 경찰 측과의 협의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1차 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어제(10일) 사퇴함으로써 대행체제가 된 경호처의 상황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박 전 처장의 사임으로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김성훈 경호차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되면서 경호처의 영장 집행 저지가 더욱 강경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반면, 경호처 지휘부 라인에 균열이 시작되면서 체포영장 집행에 유리한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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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 경호처장

김 차장이 오늘(11일) 오전 경찰의 3차 소환 통보에도 불응하면서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다른 경호처 간부들도 압박을 느껴 지휘체계에 동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에게는 오늘(11일) 오후 2시, 이광우 경호본부장에게는 모레(13일) 오전 10시에 출석할 것을 통보한 상태입니다.

일선 경호처 직원들이 심적으로 동요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수처는 영장 집행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경호처 지휘부 상황을 고려할 수는 있지만,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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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 시도를 앞둔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쪽문에 철조망이 설치돼있다.

결국 경찰력의 규모와 장비 등이 영장 재집행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장 재집행을 위한 경찰력 배치가 단시간에 이뤄지기는 어려운 만큼 경호처 저지선 돌파 대책 마련과 경찰력 동원 규모 결정 등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조수사본부가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을 기하고 있는 만큼 영장 재집행 시점은 이번 주말보다는 다음 주 중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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