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촬영으로 파킨슨병 미리 선별…'거울'로 혈압 측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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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가전 - IT 전시회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11일) 폐막합니다. 일상을 파고든 AI에 초점이 맞춰졌던 올해 전시회에선, 디지털 헬스 분야도 하나의 핵심 주제였는데요.

AI가 우리 건강엔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미국 현지에서 정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앞모습, 옆모습을 카메라로 찍자 거북목부터, 어깨와 골반의 기울기 등 체형이 분석됩니다.

[골반 수평 각도가 왼쪽이 살짝 이렇게 오른쪽보다 올라가 있으신 거 같아요.]

각도기까지 써가며 30분 넘게 걸리던 손의 활동 범위 진단, 이제는 사진 6장만 찍으면 1분도 안 돼 치료가 필요한 곳을 알려줍니다.

왕복 6m 걷는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몸의 균형과 보행 분석을 정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동작 인식 AI 기술이 신체 관절 등의 위치를 영상만으로 추정해 분석하는데 수억 원대의 동작 캡처 카메라와 비교해도 95%의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박신기/보행 분석 업체 대표 : 컴퓨터 비전 AI 기술로 보행 동작을 상세하게 측정할 수 있고 파킨슨병이나 근감소증, 낙상 위험도 미리 선별 검사를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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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부위를 촬영하면 심각한 정도를 분류해 치료 가이드를 제공하고, 심박수, 뇌파 등을 측정하는 의자는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해 긴장과 불안을 가라앉혀 주기도 합니다.

[케일럽 탤리/CES 한국관 방문객 : 한국에서 나오는 최첨단 기술을 보는 것은 흥미로웠습니다. CES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 중 하나입니다.]

헬스 케어 기술을 뽐낸 국내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올해 CES에서 한국 기업은 혁신상을 절반 가까이 휩쓸었습니다.

해외 스타트업들도 눈에 띄는 아이디어를 선보였습니다.

아기 몸속 소리 하나하나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배고픔부터 수면 패턴까지 분석하는가 하면,

[아기가 배고프다거나 설사를 했다거나 하는 사실을 부모에게 알려줍니다.]

거울에 비친 얼굴만으로 심박수, 혈압,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스마트 거울도 등장했습니다.

[제가 혈압이 좀 높은 편인데 혈압이 좀 낮게 나왔고….]

올해 CES는 AI가 없는 기술은 이젠 의미가 없다는 걸, 또 AI 원천기술을 가진 소수 빅테크들의 지배력이 공고해지고 있다는 걸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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