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경상수지 93억 달러…7개월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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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증가 속도는 더뎌졌지만, 원자재·소비재 등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일곱 달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93억 달러(약 13조 5천300억 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해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1년 만에 적자(-2억 9천만 달러)를 낸 뒤 5월(89억 2천만 달러)·6월(125억 6천만 달러)·7월(89억 7천만 달러)·8월(65억 2천만 달러)·9월(109억 4천만 달러)·10월(97억 8천만 달러)에 이어 7개월 연속 흑자입니다.

11월 흑자액은 10월보다 약 5억 달러 줄었지만, 전년 11월(38억 9천만 달러)보다는 많았습니다.

1∼11월 누적 경상수지는 835억 4천만 달러 흑자로, 2023년 같은 기간(280억 7천만 달러)과 비교해 554억 7천만 달러나 늘었습니다.

12월 집계가 남은 상태에서 한은의 연간 전망치(900억 달러)에 64억 6천만 달러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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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별로 상품수지(97억 5천만 달러)가 작년 4월 이후 20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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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규모도 10월(81억 2천만 달러)과 비교해 16억 달러 이상 늘었습니다.

수출(571억 달러)은 1년 전보다 1.2% 늘었습니다.

2023년 10월에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반등한 뒤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수출 증가율은 10월(4.0%)이나 전년 11월(6.7%)보다 낮아졌습니다.

수입(473억 5천만 달러)은 4.4% 줄었습니다.

석유제품(-19.4%)·화학공업제품(-17.2%)·원유(-16.8%)·석탄(-12.5%) 등 원자재 수입이 10.2% 감소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서비스수지는 20억 9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가 7억 6천만 달러 적자였습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9억 4천만 달러로 10월(34억 5천만 달러)보다 줄었습니다.

무엇보다 분기 배당 지급 등으로 배당소득 수지 흑자(6억 달러)가 한 달 사이 18억 9천만 달러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1월 중 97억 6천만 달러 불었습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8억 4천만 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00만 달러 줄었습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3억 9천만 달러 증가하는 동안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주식 위주로 21억 2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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