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바이든의 US스틸 인수 불허에 "이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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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국가안보를 이유로 불허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이해하기 어렵고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상은 논평을 내 이같이 밝히고, "양국 경제계, 특히 일본 산업계에서는 향후 미일 간 투자에 강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일본 정부로서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무토 경제산업상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이 "양국에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왔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명백히 정치적 판단"이라며 비판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양사는 성명에서 "일본제철과 US스틸은 법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추구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또 "동맹국인 일본을 이렇게 취급하는 것은 충격적이고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려 하는 동맹국의 모든 기업에게 투자를 억제시키는 강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간 3일 성명을 통해 "US스틸은 미국인이 소유하고, 노동조합에 소속된 미국인 철강 노동자가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자랑스러운 미국 기업으로 남을 것"이라며 US스틸 매각 불허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인수는 미국 최대 철강 생산업체를 외국 통제에 둬 국가 안보와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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