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본부, 무안공항 관제탑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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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사고 여객기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본부장 나원오 수사부장)는 오늘(2일) 한국공항공사 무안국제공항 담당 부서 사무실과 관제탑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오늘 압수수색 대상에는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관련 혐의로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경찰은 사고기와 충돌한 활주로 주변 구조물(로컬라이저)의 적절성, 조류 충돌 경고와 조난(메이데이) 신호 등 사고 직전 관제탑과 조종사가 주고받았던 교신 내용, 사고기 기체의 정비 이력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 확보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여러 의혹도 수사를 통해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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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전체 탑승자 181명 중 승객 175명과 조종사·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생존한 2명은 기체 손상이 비교적 작았던 꼬리 쪽에서 구조된 승무원들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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