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하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대표
여야는 민생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정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31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뒤 뜻을 모았다고 양당 신동욱·조승래 수석대변인이 밝혔습니다.
협의체는 우 의장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민의힘 권 비대위원장, 민주당 이 대표 등 '4두 체제'가 중심이 돼 탄핵 정국에서 정치적 합의를 끌어내는 기구로 작동할 전망입니다.
여야는 앞서 국정 협의체 가동에 합의했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여파에 협의체 출범이 미뤄진 상태였습니다.
다만 이날 회동을 계기로 금명간 공식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 수석대변인은 오늘 "연말연시에 경제가 매우 어렵고 최근에 혼란으로 대내외적 여건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와 정부가 함께 민생 현안들을 다루기 위한 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수석대변인은 "우 의장과 여야 대표, 최 권한대행이 참여하는 국정협의체 출범을 위해서 우선은 기존에 합의된 대로 각 당의 정책위의장과 비서실장, 그리고 의장실에는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그리고 정부를 대표해서는 국무조정실장이 참여하는 실무협의를 우선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정치 복원의 첫 단계로서 여야정 협의체의 조속한 시작이 필요하다"며 이 대표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정 안정을 위한 제 정당 협의기구는 반드시 꼭 필요할 것 같다"며 "가능하면 정쟁적 요소가 있는 것보다는 민생, 경제, 외교, 안보 같은 꼭 필요하고 당장 해야 할 중요한 일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