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오늘(31일) 오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주재하는 첫 정례 국무회의를 개최합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김건희 여사와 내란 일반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상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주재하는 첫 정례 국무회의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립니다.

오늘 회의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내란 일반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상정해 심의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두 특검법은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는데 법안을 그대로 공포할지, 아니면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할지를 내일까지 정해야 합니다.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는 "국무회의 직전까지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숙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국무회의는 오늘 오전 예정됐지만 어제저녁 오늘 오후에 열기로 일정이 변경됐습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 두 특검법이 심의되지 않을 경우 내일 임시 국무회의를 다시 소집할 가능성도 점쳐졌는데, 국무회의 일정이 오늘 오후로 변경된 만큼 오늘 회의에 두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상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두 특검법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야당이 특검을 임명하도록 한 조항 등이 위헌적 요소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기조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오늘 국무회의에 재의요구안이 상정되면 최상목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아울러 야당이 요구한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 임명안 대해 최 권한대행이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