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 방공망이 아제르 여객기 격추 징후 포착…조사지원 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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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사건과 관련, 초기 조사 결과 러시아의 방공 시스템에 오인 격추됐다는 징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우리는 해당 여객기가 러시아의 방공 시스템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을 확실히 가리키는 몇 가지 초기 조사의 징후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추락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이 공동으로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원하고 필요하다면 조사를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계속 진행 상황을 파악 중이고, 최신 정보를 받아보고 있다"며 "대통령은 외교관이나 NSC 당국자를 통해 미국이 기꺼이 그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아제르바이잔 정부에 확실히 전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항공 J2 8243편 여객기는 2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출발해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중 갑자기 항로를 변경하고 카스피해를 가로질러 동쪽으로 건너간 뒤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고, 탑승자 67명 중 38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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