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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용현, '시그널'로 계엄 지시…두 달 전부터 '시그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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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두 달 전부터 텔레그램보다 보안 성능이 월등한 민간 SNS 서비스 시그널을 사용했고, 계엄 작전 지시도 시그널로 한 사실이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정보사가 계엄 준비에 나선 시점을 즈음해 국방부의 김 전 장관 측근들과 육군의 일부 장성들도 시그널 앱을 다운받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 소식통은 SBS에 "김 전 장관이 비상계엄 당일인 지난 3일 낮 A 장군에게 계엄 관련 지시를 내릴 때 휴대전화의 일반 통화 기능이 아니라, 민간 SNS 서비스인 시그널로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A 장군도 미리 시그널 앱을 설치했고 김용현 전 장관도 이를 알았기 때문에 시그널 통화가 가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그널은 미국의 민간 SNS 서비스로 음성통화, 문자메시지 등이 모두 암호화돼 수사당국의 포렌식으로도 통화와 문자 내용을 밝혀내기 어렵습니다.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미국 국가안보국의 감청 사실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도 보안성을 중요하게 여겨 시그널을 사용하고, 국내에선 2017년 대선 댓글 조작에 나선 드루킹과 김경수 전 의원이 시그널로 50 여 차례 메시지를 주고받은 걸로 유명합니다.

3일 시그널 통화를 한 김용현 전 장관과 A 장군은 지난 10월 시그널 앱을 다운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10월은 정보사령부가 계엄 상황관리TF 구성을 위해 요원 선발을 시작한 시점입니다.

국방부 또 다른 소식통은 "그때 국방부 내 김 전 장관의 측근들과 몇몇 육군 장성돌도 시그널 앱을 휴대전화에 깔았다"며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도 시그널을 사용했고 계엄 관련 일부 논의도 시그널로 한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SBS8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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