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강신욱·김용주·오주영, 후보 등록…체육회장 6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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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친 유승민 후보(오른쪽)

내년 1월 14일 열리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6명의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기흥 현 회장이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회장 등 5명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24, 25일 이틀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등록을 받은 가운데 이기흥, 강태선 후보가 24일 먼저 등록했고, 마감일인 25일 유승민, 강신욱, 김용주, 오주영 후보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출마 의향을 밝혔던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은 강신욱 후보로 단일화를 선언하며 등록을 포기했고, 출마 회견까지 했던 안상수 후보도 막판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제42대 체육회장 선거는 6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2009년 2월에 치러진 제37대 선거에서 모두 8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후 사상 두 번째로 많은 후보가 체육회 수장 자리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이날 오전 등록을 마친 유승민 후보는 성명을 내고 "스포츠 행정가로서 조직을 성장시키는 열린 리더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면서 체육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고, 체육인 모두가 당당히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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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선 "단일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체육의 건강한 미래를 그리기 위한 비전"이라며 불참 배경을 설명하고 "대한민국 체육인의 땀과 꿈을 지키고,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며, 체육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제41대에 이어 재도전에 나서는 강신욱 후보는 "지금 체육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체육인들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체육회를 꾸려나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습니다.

다음 달 14일 제42대 체육회장 선거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가운데 선수, 지도자, 체육단체 및 시도체육회 관계자 등 2천300여 명의 선거인단 투표에 참여합니다.

(사진=유승민 후보 측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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