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덕수 대행, 헌법기관 구성 미루며 국헌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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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법과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에 대해 여야 간 타협과 협상을 주문한 것을 두고 "이게 말이 되나"라며 "한 대행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무총리가 국정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생각이 없고 내란 세력을 비호할 생각밖에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는 이미 특검법에 대해 결정을 내렸다. 그 의사결정 과정에서 일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있더라도 국회의 의결은 존중돼야 하는 것"이라며 "결국 한 대행은 국민의힘이 찬성하지 않는 어떤 것도 하지 않겠다고, 국민의힘이 시키는 대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특검법을 거부하는 것은) 반국가적 행위에 대해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묻는 절차를 밟지 않겠다는 것인데, 이는 내란 행위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똑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에 대해서도 "마음에 안 들면 국회가 추천하든, 대법원이 추천하든 임명을 안 하겠다는 것인데 그게 바로 전제군주 아닌가"라고 규탄했습니다.

또 "내란에 동조하는 세력들이 반대하니까 헌법기관 구성을 미뤄서 헌정질서를 파괴하겠다는 것"이라며 "또 다른 국헌 문란 행위이자 독립적인 내란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국민들과 전쟁을 치르는 것으로 방향을 정한 것 같다. 당랑거철(螳螂拒轍·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으려는 것)과 같은 모습"이라며 "알량한 힘을 믿고 역사의 거대한 수레바퀴를 거역하며 버텨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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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가결에 필요한 찬성표가 '200석 이상'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것을 두고도 "대한민국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직책은 없고,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국무위원이 있을 뿐"이라며 "그런데 마치 대통령에 준하는 하나의 헌법상 기관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알면서도 국민을 속이기 위해 그야말로 헛소리에 가까운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정부가 한 대행 탄핵과 관련해 경제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권한대행이 가장 큰 경제의 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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